9월 23일, 자원봉사자와 1:1매칭 후 5km, 10km 코스별 도전

영등포구가 9월 23일 오전 10시, 안양천 신정교 아래(영롱이 억새2구장)에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서로 마주 잡은 두 손이 조금은 낯설지만 끝까지 함께 하는 따뜻한 어울림으로 승화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9월 23일 오전 10시, 안양천 신정교 아래(영롱이 억새2구장)에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꿈더하기지원센터에서 주관하고 GS홈쇼핑에서 후원하는 이 날 행사에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자원봉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함께 더불어 사는 영등포를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마라톤에서는 장애인들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와 1:1매칭을 통해 한 팀을 이뤄 서로 손을 잡고 동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록 경쟁보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름을 느끼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성취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마라톤은 억새2구장를 출발하여 오목교 교차로를 반환해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5km와 10km를 선택해 함께 걷게 된다.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에 놀라지 않도록 사전 준비운동을 비롯하여 △전통놀이 △배지만들기 △버블버블비누방울 △물총놀이 등 체험활동 부스를 마련해 즐길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꿈과 소원을 적어 직접 만든 연을 날리는 ‘연날리기 페스티벌’도 준비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고조시키며 발달장애인의 희망찬 내일을 응원한다.

 구는 이번 행사가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 체육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함께 소통하며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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