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류 안정세, 수산 강보합세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가 2차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182,144원, 대형마트 231,213원, 가락몰 173,780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2차 조사는 9월 13일에서 14일까지 이틀간 이루어졌으며,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총 61곳의 36개 추석 성수품 구매비용을 비교하였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차 조사에 비해 약 2% 가량 감소하였는데, 이는 무, 배추와 나물류(고사리·도라지·시금치)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 배추는 추석을 앞두고 산지 출하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정부 비축물량이 공급됨에 따라 전주대비 각각 2%, 9%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또한 금년 여름 폭염과 잦은 우천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높은 시세를 형성한 애호박도 1차 조사에 비해 가격은 소폭 하락하였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1차 조사 결과와 비슷한 시세로 형성되었으며, 추석 성수기에 접어들며 집중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아 시세는 안정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부류 중 오징어는 동해안지역 어획 부진과 재고물량 부족으로 시세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부세(수입산) 또한 국내산 참조기의 수요를 대체하며 1차 조사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가 25개 자치구 평균대비 높은 편으로 조사된 반면, 구로구, 동대문구, 도봉구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에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고사리․도라지(수입) 등 나물류로 각각 대형마트 대비 48%, 54% 수준이다. 무․동태(어탕용)․돼지고기 또한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알뜰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락몰에서 구매할 경우, 비용 부담이 큰 육류(쇠고기․돼지고기)가 대형마트에 비해 약 30% 이상 저렴하고, 기타 시금치와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를 구매할 경우에도 비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사는 9월 15일부터 공사 누리집을 통해 사과와 배, 명태 등 주요 추석 성수품에 대하여 가격 지수와 일일 경락정보를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