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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주변, 연간 1861명 추가 사망국립환경과학원 “고혈압·뇌혈관 질환 사망률 높아”

[환경일보] 국가산업단지에서 배출한 유해물질로 인해 연간 1861명이 추가로 사망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이하 산단)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인해 연간 8%의 초과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단이 위치한 도시의 연간 사망자 2만3129명 가운데 1861명이 산단의 유해물질로 인한 사망자라는 것이다.

건강피해로 인해 진료비 부담도 더 많았다. 산단이 위치한 도시 주민들은 연간 1453억원의 진료비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 11.7%의 진료비를 더 부담하는 것이다.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액이 7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계 질환은 550억원, 피부질환은 120억원의 진료비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산단이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지만 주민건강에 미친 악영향 역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고혈압 사망률 '울산' 가장 높아

조사대상 7개 국가 산단 중 6개 지역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전국평균과 비교해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1.37)이었고 여수(1.22)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울산(1.18) ▷청주(1.16) ▷대산(1.08) ▷광양(1.08) 역시 전국 대비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화/반월(0.94) 산단의 경우 전국평균에 비해 사망률이 낮았는데, 국립환경과학원은 새로운 인구유입으로 인해 건강영향이 희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이 산업단지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병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7개 국가산단 모두 고혈압성 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보다 더 높았다.

고혈압질환의 경우 ▷울산 국가산단 2.15 ▷포항 국가산단 2.02로 전국 대비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 뇌혈관 질환의 경우 ▷포항 국가산단 1.82 ▷광양 국가산단이 1.66으로 전국 대비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대산 국가 산단을 제외한 모든 산단에서 당뇨병·허혈성심장질환·악성종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평균에 비해 높았다.

당뇨병의 경우 광양 산단의 전국 대비 사망률이 1.66으로 가장 높았으며, 허혈성 심장질환은 포항 산단이 전국 대비 사망률이 1.82로 가장 높았다. 악성종양의 경우 포항 산단이 1.36으로 전국 대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비소, 납 등 오염물질 영향

이처럼 국가 산단 지역 주민들이 건강피해를 입는 것은 산단지역에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납과 카드뮴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에, 벤젠·비소는 암에, 스티렌의 경우 암과 악성종양, 기관지 천식에, 크롬의 경우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데 국가 산단 지역 주민들이 이런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납과 벤젠이 배출량, 생체지표, 환경측정값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비소가 배출량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시화·반월의 경우 납이 ▷청주·대산·광양·여수의 경우 스티렌이 ▷포항의 경우 니켈·망간·크롬의 배출량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동안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산단지역 주민에 대한 역학조사만을 실시해 왔는데, 지역의 주민·노동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환경보건 문제를 공유하고 환경오염을 저감하기 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해 오염물질 저감까지 이끌어 내 제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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