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요즘 같은 차가운 날씨와 대기 상태에는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을 빠르게 잃게 되고 이는 주름 등의 노화를 촉진한다. 겨울철이면 '동안 피부'를 위한 관리법에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동안 피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2030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동안 피부 관심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9%에 이르는 10명 중 8명이 동안 피부 관심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동안 피부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료에 대한 질문에는 60%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으며, 25%는 '아르간 오일', 13%는 '코코넛 오일'을 그리고 나머지는 마카다미아 오일, 호호바 오일, 홍삼 오일, 로즈마리 오일 등의 답변을 내놨다.

동안 피부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달리 적절한 관리법과 그에 필요한 원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것.

보다 효율적인 노화 관리를 위해서는 피부 노화의 주범이 되는 활성산소와 이를 억제하는 것을 돕는 항산화 성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소나 과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과 시중에 '항산화도'를 강조해 출시한 화장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항산화 관련 실험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를 낳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실험은 기존에 화장품 원료로 유명한 아르간 오일, 코코넛 오일을 비롯해 마카다미아 오일, 호호바 오일, 로즈마리 오일, 홍삼 오일의 6가지 성분들에 항산화 실험 용액인 DPHH 시약을 각각 투약해 항산화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보라색을 띠는 DPHH 시약의 색이 빨리 변할수록 항산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시약이 투명해지기까지 걸린 시간이 가장 짧게 나타난 성분은 홍삼 오일로, 약 31초가 소요되었으며, 마카다미아 오일(4분 29초), 호호바 오일(8분 44초)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코코넛 오일, 로즈마리 오일은 색의 변화가 없었으며, 아르간 오일은 약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진 6가지 성분 중 가장 높은 항산화도를 지닌 것은 홍삼 오일, 마카다미아 오일, 호호바 오일 순이며, 1위인 홍삼 오일의 경우 2위인 호호바 오일 대비 약 17배 빠른 색 변화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실험에 사용된 6가지 성분 중 압도적으로 높은 항산화도를 지닌 홍삼오일의 원료는 홍삼이다. 홍삼은 기존에도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항산화,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의 5대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슈퍼푸드로 익히 알려져, 국민들의 건강식품으로써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기존에 홍삼이 가진 기능과 더불어 이번 항산화 실험을 통해 홍삼 오일 성분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홍삼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