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으로 높아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H&B숍 명성 과시

2018년 1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 조사결과 올리브영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2018년 1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평판 조사결과 올리브영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2위에 이니스프리, 3위 미샤, 4위 더샘, 5위 토니모리 순으로 집계됐지만 올리브영의 브랜드 평판지수가 압도적으로 높아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H&B숍 명성을 과시했다.

올리브영의 승승장구 성공 비결은 원브랜드숍보다 갖춘 상품의 다양성이 가장 먼저 꼽힌다. 소품종 다품목으로 실속 소비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발빠르게 반영한 것이다.

때문에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는 소비자 사이에서 주목 받는 브랜드가 되지만 그만큼 혹독한 평가대에 올려진다. 이러한 깐깐한 소비자 리뷰로 인정 받은 ‘올리브영 화장품’은 타이틀만으로 탄탄한 신뢰도를 등에 업고 말그대로 불티나게 팔린다. 이런 올리브영에 입점된 대형브랜드들 사이에서 SNS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독특한 브랜드가 있다.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라벨영화장품은 올리브영에 강제 입점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자연주의를 외치는 많은 유사 브랜드들 사이에서 라벨영이 이토록 주목을 받는 이유는 ‘뻔한’ 화장품이 아닌 ‘펀한’ 화장품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라벨영은 세상에 없던 화장품, 하지만 꼭 필요했던 화장품을 기획한다. 처음 올리브영에 입점된 제품이 ‘싸우자 귓밥아(정식 명칭 : 쇼킹이어클렌저)’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끈끈이주걱 성분으로 안전하고 청결한 귀지 제거를 도와주는 해당 제품은 재미 있는 네이밍과 쓰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부터 SNS에서 6,000건에 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쇼킹마요네즈헤어팩’은 극손상 모발 복구에 효과가 뛰어난 천연 마요네즈 헤어팩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레시피를 그대로 따와 용기는 물론 제형까지 꼭 닮았다. 실제 시중에 판매되는 마요네즈를 연상시키는 유니크한 패키지와 번거로움이나 역한 냄새 없이 마요네즈 헤어팩의 효과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요인들이 쇼킹마요네즈 헤어팩의 인기 요인이 됐다.

이외에 가라앉은 머리에 볼륨을 선사하는 ‘쇼킹뽕빨크림’, 흔히 닭살 피부라고 부르는 모공각화증 개선에 뛰어난 ‘쇼킹바디바 꼬꼬버전’, 엉덩이와 가슴, 등에 잦은 트러블로 고생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드름비누’라고 불리며 바디 여드름 제거에 효과적인 ‘쇼킹바디바 카밍버전’ 등 이름만 들어도 제품의 쓰임을 파악할 수 있고 재미를 더한 친숙한 단어로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밍은 판매업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다”라며 “라벨영의 네이밍 콘셉트는 기획된 제품과 잘 맞아 떨어지고 제품의 쓰임도 독특해 젊은 층들이 즐겨하는 SNS 채널에서 연일 화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벨영은 201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천연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이베이 베스트파트너상을 수상하고 아트박스 뷰티 존에 입점해 보다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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