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 시민단체 연대 기구 ‘미행(美行)’발족, 박원순 시장에 제안서 전달

30여 개 시민단체 연대 기구 ‘미행(美行)’은 22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책 개선을 요청하고 ‘시민 체감형 미세먼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환경일보]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서울시민 공동행동(약칭 미행)’이 발족됐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 여성, 환경, 소비자 등 30여 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연대 기구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를 포함한 9인의 미행 관계자들은 2월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 해결책 개선을 요청하고 ‘시민 체감형 미세먼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미행은 “우리 사회는 미세먼지로 인한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겪어왔다”며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세먼지는 단순히 대기오염, 환경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생명의 문제”라고 언급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에게 “미세먼지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의 후속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며 미세먼지 관련 정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버스승강장, 지하역사 등 밀집도가 높은 대중공간에서의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오염원 배출이 심한 이륜차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관리 대책과, 우정사업본부 등이 운영하는 관용이륜차의 친환경 전환도 촉구했다.

미행 측은 “미세먼지를 시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재난으로 인식하고 비상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결정을 깊이 신뢰한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종합대책이 성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세밀히 검토하고, 이행상황은 시민들에게 공개해 소통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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