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작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살인소설'은 No1.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개인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 모집을 실시했다. 총 모집기간은 10일이지만 오픈 당일에 입금대기 금액을 포함해 모집금액 5천만원을 훌쩍 넘겼다. 와디즈 게시판에는 바로 증액을 요청하는 투자자들의 질문이 등록됐다.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 수상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라는 평을 들은 바 있는 '살인소설'이 개봉 전에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먼저 인정받은 셈이 된 것이다.

또한 금번 '살인소설'의 투자유치 방식은 투자원금과 일정 이율이 보장되는 방식이 아닌 순수 투자형이다. 와디즈 회원들은 프로젝트의 내용과 투자 조건, 제작사의 재무구조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전문성이 있는 개인투자자들로 유명하다. 그런 성격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얻은 호응이기에 금번 크라우드펀딩 투자 유치 성공은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니의 김현우 대표는 “'살인소설'의 경우 제작비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었다”라며 “좋은 크라우드펀딩기업인 와디즈와 함께 영화 크라우드펀딩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었고, '살인소설'의 성공을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나누고 그 분들을 한국영화계를 위한 수호천사로 모시고 싶었다”며 금번 크라우드펀딩을 시행한 이유를 말했다.

와디즈의 투자업무를 담당하는 이지수 프로는 '살인소설'의 크라우드펀딩 성공에 대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갖춘 영화, 7년 연속 흑자 이력을 보유한 제작사에 대한 신뢰, 최고 손실율을 -20%로 제한한 투자자 보호책과 타 영화에 비해 빠른 투자금 회수 시기 등이 종합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제작사와 와디즈는 다음날 아침 바로 모집금액을 증액하여 일반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보답했지만 증액된 1억원마저도 하루를 넘기지 않고 초과되어 9일 오전 추가 증액 예정이다.. 와디즈에 따르면 '살인소설'의 경우, 총 4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처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의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관심 투자 아이템’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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