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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다 잃으면 다 잃는다정부·기업·보험사 힘 모아 기후변화 ‘해양위험’ 대처해야

해양은 지구표면의 약 2/3 이상을 차지하며, 해양의 위치·형태·크기와 해수의 성질, 운동의 밀접한 관계에 따라 대양, 부속해, 지중해, 연해 등으로 구별된다.

해양은 태양의 복사에너지를 저장해 지구상의 기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순환에 의해 지구의 열수지가 이루어지는 데 크게 기여한다.

해양은 각종 수산물 제공, 조력발전, 교통로, 해양관광지 등 인간생활과 밀접하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의 중요성은 주로 자원의 이용 및 개발로 증대되어 왔다.

그런데 인류의 각종 산업활동으로 가속화된 기후변화는 해양에 심각한 위협과 변화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의 수온상승 및 산성화, 탈산소화와 같은 여러 요인들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변동 범위가 기존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양 온난화는 어획량과 어류 분포의 변화에 따라 세계 식량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폭풍과 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상 이변과 해수면 상승의 결과로 주민이주 및 재산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온이 상승하면 병원균이 더 쉽게 확산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하고, 산호초의 백화 현상으로 관광업계 또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세계기상기구(WMO)는 2017년 기후변화 관련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약 32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의 화학적·물리적 변화가 인간의 삶과 건강, 생태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제기되 온 경고들이 하나 둘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지구를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도록 만들고 있는데도 개선의 여지는 보이질 않는다. 여전히 개발 우선의 경쟁체제가 세계에 만연하고 자원낭비와 과소비문화가 팽배한 상태다.

기후변화대응과 더불어 적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정부, 보험업계의 긴밀한 접근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5월 버뮤다에서 열린 최초의 해양위험 정상회의(Ocean Risk Summit)에서는 해양환경의 변화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글로벌 보험 산업의 역할이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해양 위험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지만 올바른 접근 방식을 통해 미래의 자연과 인적 자원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해양의 변화가 인류와 사회에 가져올 엄청난 잠재적 영향에 초점을 두고 세계가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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