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 제작 공연, '도시소리동굴'

'도시소리동굴-문화비축기지편' 포스터 <사진제공=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서울시 문화비축기지에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대표 김진영)’가 제작하는 ‘도시소리동굴-문화비축기지편’이 열린다.

‘도시소리동굴’은 서로 다른 소리들의 반향을 지닌 ‘동굴’ 같은 공간을 관객과 함께 이동하면서, 도시인이 잃어가는 삶의 원초적 에너지를 ‘보이스’로 복원하는 공연이다.

마이크나 스피커 도움 없이 오직 육성으로만 공연되며, 신호음과 기계음이 가득한 이 도시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소리’의 물리적 진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그 울림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는 석유를 비축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거대한 석유탱크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비일상적인 공간감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주로 사람의 ‘목소리’를 예술과 치유를 위한 재료로 다루면서 실험적인 보이스 공연을 선보이는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는 국내 주요 거리예술축제와 도심공간들에서 ‘도시소리동굴’을 공연해왔다.

과거 취수장 공간이었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공간들, 서울 시립미술관(2017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 환경교통국(2017안산거리극축제), 의정부 예술의 전당(2018의정부 음악극축제), 강남 한 복판에 있는 동훈 빌딩 내 계단과 로비(테헤란로 기분전환 콘서트) 등 흥미로운 공간들 속에서 울림을 채워 넣어왔다.

‘도시소리동굴-문화비축기지편’은 오후7시30분에 시작하며,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이달 14일까지 관객을 모집한다. 사전예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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