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추석이 지나고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강타해 쌀쌀한 가을날씨에 진입하고 있다.

10월 첫 째주에 업계에서는 지난 9월 발생한 삼성 반도체 공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관련 시간에 대한 의혹, 삼성전자 갤럭시S9의 가격 논란이 화제거리가 됐다.

더불어 라돈침대의 공포가 가신 지 얼마 안돼 전주의 라돈 아파트 논란으로 입주민들이 공포를 떨었다.

환경일보는 10월 초에 일어난 굵직한 이슈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사라진 1시간 10분... 삼성 반도체 공장 누출사고 늑장 대응 논란(2018.10.1)

지난달 4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당시 밝혀진 최초 사망자의 사망 시각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측이 제출한 사상자 3명의 '출동 및 처치 기록지'를 공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기록지에서 삼성은 사망사고 발생을 인지한 오후 2시32분이 아니라 오후 3시43분, 최소 1시간 이상이 지난 뒤 신고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의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자체 뉴스룸을 통해 “김 의원이 공개한 기록지는 최초 사망자인 이모 씨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주모 씨의 것으로 사고 당시 응급구조사가 '심정지' 상태를 '사망'으로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은 봉"...세계에서 제일 비싼 삼성 갤럭시9(2018.10.2)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5월부터 국내외 휴대전화 가격을 조사해 공지하는 이용자정보포털의 삼성 갤럭시S9의 가격이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을 통해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9의 공단말기 가격은 95만7000원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이 가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명시된 각 나라별 단말기 가격에 세금을 부과한 액수다.

하지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실제 최저 구입가를 비교해 보면 미국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9은 619.99달러, 여기에 세금을 더하면 661달러로 우리 돈 약 74만원이었다. 이는 방통위가 발표한 미국 판매가 88만원보다 약 14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라돈침대 공포 물러나니 라돈욕실...대책마련은 아직(2018.10.4.)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권고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돼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덕진구의 한 아파트 욕실 천연석 선반에서 권고 기준치 200베크렐의 10배 수준이 넘는 2000~3000 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

문제의 욕실 선반이 설치된 세대는 총 145가구이며 해당 가구 주민들은 시공업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민원을 제기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시공업체 P건설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입주민들이 고충이 많은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 등을 논하기보다 입주민들의 건강이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입장표명했다.


 

▷협력사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우리은행 계열사(2018.10.5)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최근 우리은행그룹 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로 과징금 1억3400만원을 부과했다.

하도급법상 원사업자는 위탁 목적물, 대금과 지급 방법, 기일 등이 담긴 계약 서면을 용역을 수행하기 전에 하도급업체에 줘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27개 수급사업자에게 68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등을 위탁하면서도 하도급 계약서를 수급 사업자가 용역 수행 행위를 시작한 날부터 최대 106일이 지난 후에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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