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평균 사망자 수 10명 이상, 추락사고 사상자 404명으로 가장 많아

김영진의원

[수원=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공기업의 안전불감증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내역’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총 1,39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처리일 기준 2013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LH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모두 1,397명으로, 지역별 △경기 635명 △세종 84명 △인천 80명 △서울 79명 △경남 57명 △강원·경북 56명 △충남 55명 △대구 53명 △부산 49명 △전남 40명 △전북 37명 △대전 34명 △충북 31명 △광주 24명 △울산 16명 △제주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추락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404명(2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넘어짐 사고는 265명(19%), 맞음 사고는 145명(10%), 절단 및 베임·찔림 사고는 100명(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원인(2016년부터 집계)별로는 건축물·구조물 및 표면으로 인한 사고가 258명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부품·부속물 및 재료로 인한 사고가 79명, 설비 및 기계로 인한 사고가 7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영진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LH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면 검토하고, 현장 안전 관리감독 인력을 더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H 건설 현장에서만 매년 평균 248명의 부상자와 11명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현재의 LH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비체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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