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식물피해특징 자료집 공개

식물피해 조감 표지 <자료제공=화학물질안전원>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시 환경피해 유무·범위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사진으로 구성한 ‘사고대비물질 노출에 따른 식물피해특징 자료집’을 최근 제작했다.

이번 자료집은 불화수소, 염화수소, 암모니아 등 사고대비물질의 노출농도와 경과시간에 따라 과일나무 등 식물이 변화하는 증상을 사진으로 수록했으며, 영양성분 결핍과 병해충 특성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왼쪽부터 불화수소, 염화수소, 암모니아 노출증상과 사과나무 피해사진 <자료제공=화학물질안전원>

불화수소에 노출될 때 식물 잎에는 갈색이나 회백색 반점이 생기고 끝이 말린다. 염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잎마름증과 괴사 현상이 발생하고 잎이 빨리 떨어지면서 새로운 잎이 형성된다. 암모니아 노출 시에는 회갈색 반점, 고사증상과 탈엽현상 등이 발생한다.

아울러 화학사고에 영향을 받은 식물이 영양성분 결핍이나 병해충 증상과 다른 점은 잎 부위에 전체적인 반점·변색·구멍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빠른 시간 내 고사·부패가 진행된다. 즉 식물 전체가 아닌 잎에 국한된 피해현상이 발생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자료집을 지방 환경청,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화학사고 현장 대응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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