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개방 중인 시설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관람 통제

[환경일보] 작년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이 본격적으로 정식 개원 준비에 들어간다. 다음 주 열대관 통제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구간별로 온실 관람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5월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을 앞두고 3월부터 두 달 간 온실 내부 식재 및 시설 보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월12일(화)부터 열대관이 통제되고, 4월1일(월)부터는 지중해관이 통제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이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임시 개방 중인 시설의 관람을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식물문화센터(온실) 외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10.11(목)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한 이후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활착을 돕는 한편 방문객 동선, 시설 등 보완할 사항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이를 토대로 식물원 조성사업 시행사인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의 협의, 온실을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새 단장하기로 했다.

관람 통제기간 동안 온실 내 12개 도시 콘셉트에 맞는 식물을 추가 식재하고, 관람로 개선 및 식물 안내판 추가 등 시범 운영기간 중에 도출된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집중될 때 식재구간 진입이 잦았던 경계부 관람로를 확장하거나 식물을 추가로 심고, 식물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실 내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수경시설․조형물도 추가할 계획이다.

온실 지중해관 <사진제공=서울시>

4월30일(화)까지 지중해관 보완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5월부터는 온실 전 구간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며, 4월 중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일과 유료화 구간·관람료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11일(목) 임시 개방한 이후 72일 만인 12월21일(금)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9년 3월3일(일)까지 183만명(개방 후 144일)이 찾았다.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50만4000㎡에 꾸며진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공원 구간으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콘셉트의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는 ▷주제원(식물원) 구간으로 09~18시까지(17시 입장 마감) 이용 가능 하다.

호수원 <사진제공=서울시>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시설·운영 전반을 섬세하게 고민하고 보완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람객이 집중되는 주말․공휴일 오후에는 온실 내부의 쾌적한 관람 환경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정 인원 유지 관계로 입장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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