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별 학교별 공기정화장치 설치 비율 천차만별
학교 5곳 중 1곳은 강당·체육관 없어 체육활동 어려워

[환경일보] 전국 초중고 학급 10개중 4곳은 공기정화장치가 갖춰지지 않았고, 전국 초중고 1만1817개교중 강당‧체육관을 가진 학교가 9337개교로 5개교 중 1곳은 강당‧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에 따르면 유치원은 3% 학급이 공기정화장치가 없었고, 초등학교의 25% 학급에만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중학교 학급의 74.26%, 고등학교 학급의 73%는 공기정화장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학교별 공기정화장치 설치 비율이 제각각이어서 미세먼지 대란 속 아이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 비율은 ▷전북 70.15% ▷울산 64.31% ▷경북 64.27% 대구 61.26% ▷경기 52.26% ▷광주 42.42% 순이었다.

전국 강당체육관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강당 체육관을 가진 학교 비율은 79.01%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학교별 강당체육관 보유비율이 97.73%로 가장 높았고, ▷울산(95.44%), ▷광주 (88.92%)로 그 뒤를 이었다.

강당체육관 보율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63.32%에 불과해 10개중 4개교는 강당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충북 69.38%, ▷부산 73.82% 로 강당 체육관 설치율이 낮았다.

전국 학교급별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학급 비율 <자료제공=이상민의원실>

이상민 의원은 “매년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현저히 어렵게 되고 있다”며 “지난해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만들었으나 급격한 환경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시도별로 강당 체육관 설치 비율이 차이나고, 공기환기 시설 설치 비율도 다른 것은 문제”라며 “전국의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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