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힘, 전환사회를 꿈꾸다' 주제로 기후변화 해결책 모색

십년후연구소가 최근 성미산학교에서 ‘기후위기에 맞서는 마포 시민 모임’을 열었다.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십년후연구소는 최근 성미산학교에서 ‘기후위기에 맞서는 마포 시민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2019 마포 로컬리스트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연결의 힘, 전환사회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을 느끼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라는 주제의 짧은 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송성희 십년후연구소 대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기후변화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다 같이 움직여야 한다”며 “교육과정에 기후위기에 관한 내용을 넣자고 요구해야 하고, 정부도 기후위기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석 십년후연구소장은 “전쟁이 나기 전까지 사람들이 전쟁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기에게 닥치지 않고는 실감을 잘 하지 못한다. 그만큼 먼저 준비한다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 해 볼만 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성미산학교 학생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같이 해보고 싶은 일을 논의했다. ▷기후위기에 관한 콘텐츠 제작 ▷기후위기를 알릴 깃발이나 피켓을 단 자전거를 단체로 타고 마포구 내 구간을 정해 마을을 달리면서 동네 사람들의 참여유도 및 홍보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 찾아보기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모임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후위기는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라는 것을 일깨울 수 있었다”며 “지금 당장 행동하기 위해 모두를 참여자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서로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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