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과 국유지를 정원으로”···녹색 휴식 공간 마련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림청은 내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지로 평택역, 전북대병원 등 전국 12개소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생활밀착형 숲 사업은 생활권 주변 국유지 등 유휴부지와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민 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실외정원으로는 평택역, 육군 특전사령부,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전북대학교병원, 목포대학교 5개소이다.

실내정원은 부산 서면역, 춘천시청, 천안시청, 순천역,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청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 7개소이다.

사업 대상지는 규모, 입지 및 접근성, 확장가능성, 사후관리 용이성, 광역지자체 우선순위 등 권역별·유형별 균형을 고려해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총 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개소 당 실외정원은 5억원, 실내정원은 10억원 내외로 지원·조성된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이 국민 참여예산 사업인 만큼 실외정원 사업은 시민정원사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실내정원은 이용자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한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으로 다중이용 공공시설과 국유지 등을 쾌적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정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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