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무료 보급해 건물 외벽 덩굴 조성 독려

수원시는 그린커튼 조성을 확산한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가 풍선초(그린커튼 씨앗)를 무료로 보급해 그린커튼(Green Curtain) 조성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으로 이번에 무료 보급하는 풍선초(풍선덩굴)는 그린커튼을 만들 때 사용하는 1년생 덩굴식물 중 하나인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시에 따르면 공원녹지사업소는 (사)생태조경협회가 자체 수확한 풍선초 종자 1만 립(20립씩 포장, 500봉투)을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배부하며 개인·단체·학교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 보급한다.

신청은 수원시 홈페이지 ‘수원소식→시정소식’에서 ‘그린커튼’ 검색후 서식을 받아 오는 31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우편·전화·팩스·방문 신청은 할 수 없다. 신청한 개인·단체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에 문의 후 28일부터 31일까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에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단 개인은 2봉, 학교·기관·단체는 4봉으로 지급 물량이 제한된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그린커튼 사업 확산을 위해 풍선초 종자를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다”며 “많은 시민이 신청해 그린커튼을 직접 설치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그린커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가량 낮춰 주고, 덩굴식물의 넓은 잎은 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20여 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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