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편지와 ‘마스크 103개·8만2710원’...어려운 이웃의 아이들에게 전달

청룡초등학교 3학년생 손편지와 마스크 103개와 그동안 모은 저금액 8만2710원이 든 원숭이저금통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 금정경찰서 팔송파출소에 4월4일 오후 9시35분경 팔송파출소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는 청룡초등학교 3학년생 A군은 예쁜 손편지와 그동안 모아왔던 마스크 103개 그리고 예쁜 원숭이 저금통을 놓고 갔다고 밝혔다.

 

청룡초등학교 3학년생 손편지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A군의 손편지에는 ‘안녕하세요, 꼭 필요한 친구에게 나누어 주세요, 부족하지만 필요한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경찰관분들도 코로나19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었고, 손편지와 같이 놓고 간 원숭이 저금통에는 그동안 모았던 지폐와 동전 등 8만2710원이 들어 있었다.


팔송파출소 관계자는 “천사처럼 나타나 천사와 같은 착한 선행을 베풀고 떠난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이 기부한 마스크와 저금액은 금정구 청룡노포복지센터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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