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과거와 달리 주변에서 교정하는 사람들을 보는 일은 자연스러울 정도로 흔해졌다. 악궁의 크기가 작아진 현대인들 중 영구치가 모두 이상적으로 배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표정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얼굴에서 가장 큰 부위다 보니 치아교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치아교정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정밀상담을 받지만 원치않는 치료방법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를 뽑아야 되는지 여부다. 교정치과의사는 궁극적으로 치열을 바로잡고 위아래 치아의 교합을 맞추어 외모 및 기능적인 면 둘 다 개선되는 것을 목표로 치아교정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치아의 위치를 잡기 위해 공간이 없는 경우 부득이하게 이를 뽑아야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부산 굿윌치과병원 제공

위에서 위쪽 두 개의 사진은 이를 뽑지 않은 교정이고 아래쪽 두개의 사진은 이를 뽑은 교정이다.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입 안의 치아 사이 공간이 충분히 있다면 이를 꼭 뽑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간이 없다면 치아를 배열할 공간이 없어 교정자체를 진행하는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기에 비발치 교정을 원하더라도 구조상 발치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불가피하게 생기는 것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교정 정밀진단을 필요로 하고 정밀진단을 위해 구강 내를 비롯하여 안모 사진을 시작으로 방사선 사진 촬영과 치아 모형 분석을 통해 부정 교합의 원인과 심도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치아 모형 분석을 통해 실제로 치아 배열에 필요한 공간과 현재 가용 공간의 차이를 파악하여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고 3D 시물레이션을 통해 교정 후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산에 위치한 굿윌치과병원 서면 김이철 원장은 “불필요한 발치 가능성을 줄이고 비가역적 구강내 손상을 줄이려면 사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바탕으로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교정에 대한 집중관리가 가능하고, 교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협진이 가능한 치과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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