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품질 향상 기대, 환경부 뿌듯해

환경부가 31일 공개한 금년 3/4분기(7월∼9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황·벤
젠 함량)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보다 휘발유와 경유의 환경품질이 대폭 개
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에서 국내 5개 정유사와 7개 석유수입사를 대상으로 제품 출
하탱크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휘발유와 경유 벤젠 및 황 함량이 모
두 지난 2/4분기 보다 낮게 나타났다.

휘발유 중 벤젠함량은 국내 정유사가 0.3∼0.7%로 2/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었고, 수입사는 0.7∼1.1%(평균 0.9%)로 2/4분기(평균 0.8%)보다 증가하였
으며, 휘발유 중 황함량은 국내 정유사가 11∼40ppm(평균 25ppm)으로 2/4분
기(평균 31ppm) 보다 약 19% 낮아졌고, 수입사도 60∼119ppm(평균 91ppm)으
로 2/4분기(평균 99ppm) 보다 약 8% 낮아졌다. 또 경유 중 황함량 역시 국
내 정유사가 63∼188ppm(평균 128ppm)으로 2/4분기(평균 205ppm) 보다 약
38% 낮아졌고, 수입사는 220∼321ppm(평균 268ppm)으로 2/4분기(325ppm) 보
다 약 18%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같은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질적 향상에 따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
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 등의 오염물질은 1%∼4.4% 감
소, 벤젠의 배출량은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대기오염 저감효과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지원 기자> mong052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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