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바다식목일, 코로나19로 기념식 대신 교육 사업 추진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제8회 바다식목일을 맞아 바다숲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창작동화를 만들어 보급하고, 체험교구도 약 3만개 제작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간 해양수산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고 바닷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2년에 5월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고, 2013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기념식 대신 어린이 대상 교육·홍보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지난 2월12일부터 3월8일까지 바다식목일 기념 교육‧체험 교구 공모전을 진행해 ‘바다 숲 탐험하기’ 등 5개 교구를 최종 선정했으며, 3만여개의 교구를 제작해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와 내륙지역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바다숲을 색칠하고 탐험하며 바닷 속 생태계에 대해 알아보는 학습놀이로 파우치 위 색이 없는 바다속 생태계에 직접 색을 칠하며 사막화 되어가는 바다속 생태계를 살리는 활동을 체험하는 교구.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또한, 어린이들이 바다식목일과 바다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바다숲 애니메이션과 창작동화(얘들아 바다숲에서 놀자)도 제작하여 제공한다. 이 자료는 누구나 한국수산자원공단 누리집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체험교구 배포를 위해 4개 시·도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총 1115개 교육기관에서 7만건이 넘는 많은 수요를 제출해 앞으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바다식목일을 맞아 그간 수산자원 보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은 41년간 수산업에 종사하며 금어기‧금지체장 강화, 불법어업 명예감시, 어구실명제 실시 등 자원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사)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김대성 회장이 받게 된다. 이 외에 근정포장 1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4점 등 총 9명의 유공자를 포상한다.

나만의 바다숲 만들기 키트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기념행사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바다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바다숲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2019년까지 전국 연안에 2만1490㏊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2768㏊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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