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국의 하천, 호수 등을 점령하고 있는 붉은귀거북의 적절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 및 232개 시·군·구 등과 함께
‘03. 5~7월에 전국적인 서식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각 시·도의 조사계획에 따르면, 제주도 천지연, 오대산 소금강계곡, 전주
덕진공원, 낙동강 주요 지역 등 전국의 주요 하천, 연못, 저수지 등 930여
개 지역이 조사대상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사지역에는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제주도 천지연 1개), 생태계보전지
역(우포늪 등 3개), 국립공원(지리산 피아골계곡 등 85개) 등 생태계가 우
수한 지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포획방안을 마련하는 등 붉은귀
거북의 관리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부는 ‘부처님 오신날(5.8)’을 맞이하여 조계종 등 불교계와
협조하여 붉은귀거북 등 외래종의 방생 자제를 적극 홍보하고, 시·도 등 자
치단체와 연계하여 붉은귀거북의 불법판매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단속을 실
시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붉은귀거북을 생태계 위해 외래종으로 지정(‘01. 12)하여
수입을 금지한 바 있고, 이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붉은귀거
북의 한약재로서의 효과 등에 관한 연구」(분당차 한방병원)를 지난 4월부
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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