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세그웨이 등 2륜형 개인 이동수단이 도로를 활보하는 게 익숙한 요즘이다. 하지만 자동차나 자전거 등에 비해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특정 시기 집중되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를 요한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개인 이동수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3년간 약 790여 건.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 높은 비율로 발생하며 11월부터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전체 발생 건수의 약 50퍼센트를 차지한 것.

도로 교통사고와 개인 이동수단 교통사고까지 더해져 교통사고 환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상황. 교통사고에 특화된 한의학 특화 서비스도 더불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증상이 없다가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교통사고후유증에 한의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한방카 네트워크 연수구청학동점 경희나라한의원 윤왕수 원장, 송파마천점 임한준한의원 임한준, 임준식 원장

한방카 네트워크 연수구청학동점 경희나라한의원 윤왕수 원장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직후 열심히 치유하고 나아진다고 해도, 얼마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후유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신체적인 증상 이외에도 심리적인 부분이 개입되어 원인 모를 어지럼증, 메스꺼움, 불면증, 두통, 감각 장애 등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문제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교통사고 후 충분히 회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향후 발생할 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의원에서 교통사고후유증에 특화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교통사고로 신체에 충격이 가해지면, 사고가 난 후 시간이 훨씬 지나 아픈 증상이 발현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렇게 대처가 늦어지면 디스크와 골절, 뇌진탕 등 질환까지 발전해 결국 손쓰기 어려운 정도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방카 네트워크 송파마천점 임한준한의원 임한준, 임준식 원장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외과적인 이상 증상이 없고, 검사 후에도 파열이나 골절 등 특정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늦어도 교통사고 발생 후 1-2주 이내에는 한의학적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 기간에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인 어혈이나 근육, 인대 등을 관리하고 긴장을 풀어줘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어 "한의학에서 교통사고후유증을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한약처방과 추나요법이다. 한약은 교통사고로 몸속에 생성된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여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도우며, 손상된 근육과 인대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교통사고 충격으로 척추가 뒤틀리거나 검사에도 밝혀지지 않은 몸 곳곳이 쑤시거나 아픈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한의사가 수기로 신체를 자극하는 것으로, 뼈를 교정하는 정골추나 외에 근육 및 근막을 조정하는 근막이완추나 요법 등은 단순히 척추 외에 팔이나 다리, 허리, 무릎 등이 저리거나 시린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근육, 관절이 약한 경우나 뼈가 단단하지 않은 미성년 자인 경우라도 거부감없이 시행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지난해부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도 한층 줄어들었다는 점도 장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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