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

[환경일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여파로 'K-방역 기자재 전시회’가 결국 3주 연기돼 9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오는 26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전시회의 연기는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함에 따른 것이다.

'K-방역 기자재 전시회 in 부산’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제적 공조가 절실한 가운데 효과적 대처로 찬사를 얻은 'K-방역' 관련해 국내 방역 체계와 관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K-방역 기자재 전시회’가 결국 3주 연기됐다.<사진제공=라별커뮤니케이션>

마스크(제조·설비·유통·부자재)와 손소독제(제조·유통·원료), 방역복(생활용·의료용·산업용), 체온계(접촉·비접촉), 열화상 카메라(발열 체크기), 소독기(전신소독기·디스펜서 등) 등 방역관련 제품들을 비롯해 방역통합시스템(게이트형, 체온 측정 및 소독기 혼합형), 환기공조 장비 및 비대면 관련 장비 등 방역산업 관련 모든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관사 주)라별커뮤니케이션과 주)호미이엔엠은 이번 전시회 개최로 K-방역 기술을 널리 알리고 공유해 현 국가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을 더하고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여러 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펼치던 부산시가 하루 7명을 초과하는 신규 확진자 연속 발생과 19일에는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더 이상 특별점검과 개별업체에 대한 행정명령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방역 조치 강화 행정명령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우선 시는 해수욕장 조기폐장을 비롯해 고위험시설 12종 집합금지(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 금지) 행정명령을 21일 0시를 기해 발동했다. 부산시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31일 자정까지 지속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한 고비로 앞으로 몇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조치가 시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보다 강화된 조치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대유행이라는 더 큰 파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에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번 방역의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강화된 2단계 조치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대중문화 기획업체를 대표해 “K문화예술방역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호미이엔엠의 김민철(밴드 피노키오 리더) 대표는 “K-방역의 우수성을 세상에 빨리 알리고 싶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행정명령으로 전시회가 미뤄져 많이 아쉽다”라며, “전시회가 미뤄진 만큼 더 많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모두가 희망을 갖는 전시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문화예술방역퍼포먼스”는 입장부터 관람까지 방역 대책이 포함된 안전한 방식의 공연문화를 제시해 공연예술계의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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