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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 없는 생활환경과 에너지절감 및 자원재활용 친환경 시설로 건립된 구리시 토평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98년 9월 부지면적 7만5천466m² (22,868평)에 612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자원회수시설 주변에 실내수영장과사우나, 축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각종부대 시설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시, 군에서 혐오시설로 기피하는 쓰레기소각장이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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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다이옥신 및 쓰레기 소각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분진이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활성탄주입설비, 백필터 및 촉매탈질설비에 의해 배기가스처리가 완전하게 제거된다. 또 폐열보일러에서 발생된 증기는 주민 편익시설 및 인근 하수처리장 의 열원으로 공급하여 소각에 의한 폐열 이용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자연회수시설의 남은 열을 이용하여 실내수영장, 사우나시설, 전망대 등 편익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20일부터 하루 처리용량 200t 규모로 가동되기 시작한 이 시설에 2002년 한해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을 포함해 모두 5만2천646명이 찾았다고 한다.

지난 2003년에도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 외국인들을 포함에 8만4천73명이 방문해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관광객들은 자원회수시설 연돌(높이 100m) 상단부분(높이 80m ~ 90m)에 마련된 전망대와 함께 시가지 전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경양식당 회전테이블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소각장을 혐오시설로 생각해 건립을 반대하던 구리 시민들과 타 지역 주민들도 이곳을 견학하고부터는 구리시가 맑고 깨끗한 도시,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 김재우 기자 / 사진 김홍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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