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세계 최고수준의 수질검사 능력과 최첨단의 시설을 갖추고 수돗물을 종합적으로 검사·분석·연구하는 기관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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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목)일 오전 11:00 대전광역시 대덕구 연축동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곽결호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각계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 『국제수돗물종합검사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高錫九)는 253억원을 투자하여, 5천여 평의 대지 위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국제수돗물종합검사센터』를 완공하였다. 미국 몽고메리 왓슨 하자社가 개념을 설계한 동 센터는 총 76종 126대의 최첨단 검사장비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검사 전문기관이다.
2002년 초 수자원연구소 안에 임시 개소하였던 동 센터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121개 항목이나 미국 환경청(US-EPA)의 102개 항목보다 훨씬 많은 250개 항목에 대한 수질분석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미, 국내 최초로 수돗물 바이러스 공인분석기관으로 지정 받고, 수도사업자로서는 처음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기술과 역량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규모나 시설 그리고 업무의 범위에 있어서도 원수와 정수를 중심으로 한 수질 전문검사 연구기관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으며, 고품질 수돗물 서비스의 실현과 생산 및 최종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수돗물의 품질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동 센터의 준공은, 국민의 약 80%가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2001년 정수장 바이러스 검출사건 등으로 인해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수돗물의 품질향상 및 보증에 있어서,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동 센터는 인력 및 장비부족 등의 이유로 수질검사가 어려운 119개 시·군, 365개 지방상수도에 바이러스 등 고도검사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수돗물 품질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그리고 최신의 선진기술을 교육·전파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준공식 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대강당에서 국내외 수도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분야 국제동향 및 수돗물 신뢰도 향상방안“을 주제로 「수도분야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 우리나라 수도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고 보다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수도분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교환·토론될 예정이다.

글 류 철 기자
사진 이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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