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양양군이 고품질 버섯을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표고 톱밥배지 지원 사업이 가을재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톱밥배지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총사업비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중이며, 이미 봄 재배 11농가에게 8300만원에 해당하는 톱밥배지 3만3520개를 지원했으며, 9월부터는 가을 재배를 위해 2억1700만원 상당 8만6480개의 톱밥배지를 21농가에 지원해 총 12만개의 톱밥배지에서 84톤의 표고버섯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참나무 원목의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자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표고 원목 재배에 비해, 표고 톱밥배지 재배는 참나무 톱밥에 종균을 접종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배지의 무게가 1.5~3kg 정도여서 작업이 용이하고 고령자와 부녀자도 취급이 가능해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아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재배가 가능해 원목 재배에 비해 생산비 절감 효과가 크고, 버섯 재배 회전이 빨라 자본 회수가 용이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표고 톱밥배지 재배는 2006년 3농가로 처음 시작해 계속해서 규모를 확대하여 현재 재배 농가 22호, 재배면적 1.04ha로 육성했으며, 2024년까지 양양군이 추진하는 버섯 재배단지 조성과 연계해 재배농가 40호, 면적 1.8ha의 생산기반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교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버섯을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전략적으로 육성해 버섯의 고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기능성을 극대화한 버섯 가공식품 홍보·유통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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