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쓰레기로 도시 미관을 흐리게 하던 공한지가 말끔히 정리된다.
9일 구미시는 그동안 신 주거 지역 공한지에 마구 버려진 불법 쓰레기로 악취를 풍기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개간에 들어갔다.
작물이 심어진 논과 밭에는 쓰레기 투기가 없으나 공한지에만 불법투기가 자행되고 있는 점에 착안, 공한지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주민들이 경작토록 했다.
관련사업은 현재 신 거주지역인 봉곡ㆍ진평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불법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어야 할 지역엔 옥수수와 고구마 순이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 밖에도 상반기 공한지 불법 쓰레기를 일제 정리했다.
이번 공한지 불법 쓰레기 정리는 장기간 방치되어 민원 발생 소지가 된 공단동 풍성월드를 비롯 19개 투기지역의 불법 쓰레기를 완전 정리했다.
불법 쓰레기는 토지청결 책임제를 적용해 행위자 및 관리자, 소유자에게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미 정리된 3개 투기지역은 행정처분인 폐기물 제거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한지 불법 쓰레기 정리를 하반기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해 주변 환경을 해치거나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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