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장기간 지속된 경기불황 여파로 경북 중서부 지역 제조업의 부도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 구미지부는 올 상반기 동안 구미·김천·상주·칠곡지역에서 당좌거래가 정지된 부도업체를 조사한 결과 “부도 업체수는 3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개사보다 6개사가 늘었다.”고 밝혔다.
업종별 부도업체는 제조업이 13개사, 도·소매업 10개사, 건설업 4개사, 기타 3개사로 나타났다. 부도사유는 판매부진 11개사, 매출대금 회수지연 7개사, 과잉투자 6개사, 원가상승과 관련기업 파산이 각각 2개사, 기타 2개사로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부진과 매출금 회수지연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내수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조업은 판매부진 6개사, 대출금 회수지연 5개사, 원가상승과 관련기업 파산이 각각 1개사로 대부분 내수경기 회복지연으로 부도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경영악화로 인한 부도업체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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