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 여부는 보호자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이를 반인륜적이라고 생각해 거부감이 들어서 피할 수 있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중성화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한다.

사진=에스동물메디컬센터 허찬 원장
사진=에스동물메디컬센터 허찬 원장

에스동물메디컬센터 허찬 원장은 "중성화수술는 다양한 장점들이 있다. 우선, 유선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첫 발정이 오기 전 중성화수술을 하는 경우 유선종양이 0.5%, 두번째 발정이 오기 전 하는 경우 8%, 그 후 중성화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26%의 확률로 발생한다고 한다

두번째, 중성화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호르몬과 관련된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수컷의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와 고환 종양 등을, 암컷의 경우에는 자궁축농증과 난소 종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원치 않는 임신은 물론이고 느닷없는 가출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중성화수술은 수컷의 경우 생후 4~5개월에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너무 어렸을 때에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비뇨기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암컷의 경우에는 첫 생리 전인 생후 8~10개월에 진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또한 "기존의 강아지중성화수술을 복부에 큰 절개창을 열고 시행하는 개복 수술로 진행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중성화수술을 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그 안에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고 시행하는 방법으로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으며 유착 가능성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개복술에 비해 수술하는 범위가 적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빠르다"고 전했다.

허찬 원장은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중성화수술을 한 강아지가 1.5년을 더 산다고 한다. 즉, 수명이 10%나 늘어나는 생명 연장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중성화수술의 방식은 다양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상태에 맞는 수술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동물메디컬센터 울산점은 확장 이전했다. 이번 확장이전을 통해 정형외과는 물론 일반외과와 치과, 안과 수술실을 분리하였으며 특히 중성화수술과 관련된 외과팀의 경우 3인의 수의사를 포함 총 7인으로 구성하여 최대의 예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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