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국립공원에 자라는 희귀수종을 찾아 한 금융계의 나무사랑이 수년째 이어져 산마니아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과 조흥은행(은행장 최동수)은 13일 중부권 제일의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자연관찰로에서 계룡산 속리산 월악산 내장산 월출산 등 5개 국립공원내 1천300여 자생수목에 대한 표찰 기증식을 갖고 이름표를 부착하는 이색행사를 갖는다.


이날 표찰 기증식에는 정진동 공단이사와 이해복 자원보전처장, 박문규 부장을 비롯한 최방길․박찬일 조흥은행 부행장과 기획재무본부, 자금국제본부의 행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나무사랑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사업 추진은 평소 탐방객들이 산행을 하면서 등산로의 꽃과 열매가 신비롭고 아름다워하면서도 나무의 이름을 몰라 아쉬워한다는 모니터링에 의해 이뤄졌다.


수목표찰에는 나무 이름은 물론 꽃과 열매가 맺는 시기, 특징 등이 설명돼 있어 탐방객들이 등산과 함께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탐방문화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92년부터 국립공원 내 자생하고 있는 수목에 표찰 부착사업을 시작하며 자연보호 활동에 수범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흥은행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지난 ’93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산을 비롯한,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17개 국립공원에 5억여원 상당의 수목 표찰 1만8,000여개를 기증하여 많은 탐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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