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에 존재하는 독성물질 가운데 PCB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희승 박사






홍기훈 박사


12일 한국해양연구원(원장 변상경) 홍기훈·이희승 박사팀은 PCB의 독성을 저감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주)신호정유(대표 남인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관련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 기술은 종래의 복잡한 오염물질 제거방법과는 달리, 초음파 투사만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온이나 고압을 필요로 반응하지 않으므로 고가의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점을 지녔다.


또 다른 유기물과 흡착하는 성질이 매우 적어 안정성이 높으며, 촉매의 회수와 재사용이 쉬운 장점도 검증됐다.


해양연구원이 황해오염 특성조사를 실시하던 중 오염된 해수에 존재하는 독성물질인 PCB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향후 관련업계의 주목이 예고된다.


이는 전기 절연 관련업, 폐유 정제업, 쓰레기 소각장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계 전반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해양연구원의 홍기훈 박사는 “제거기술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병창 기자>




용어해설-PCB


모든 전기기기의 절연유·윤활유 등에 사용돼 왔으나 현재는 철도차량의 변압기, 정류기 등에 사용되고 있다.


PCB는 체내로 들어오면 지방이나 뇌에 축적되며 중독 증세는 손톱과 구강 점막의 색소파괴,여드름과 모공의 흑점화, 전신권태, 수족마비, 성호르몬의 파괴, 간 장애, 암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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