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픈한 관악구 봉천본동 두산아파트 3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이 밀집해 있는 서울시내 임대 아파트 16곳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열린 공부방이 생긴다.


첫 번째 열린 공부방은 지난해 말 SH공사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 관악구 두산아파트 공부방으로 62평 규모에 15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다.


 
단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운영해왔던 예전의 공부방보다 훨씬 넓어지고 시설도 좋아져 아이들을 걱정 없이 맡길 수 있게 돼 주민들은 기대가 크다.


공부방에는 기본적인 냉난방 시설은 물론 한 쪽에 조리실과 식당이 있어 결식아동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공부방을 구분해 아이들의 연령에 맞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고, 옥상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바닥재를 시공했다.


이 두산아파트 공부방은 단지 안 아이들 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아이들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부방 운영은 아파트 주민자치회에서 맡고 ‘관악구주민연대공부방네트워크’에서 프로그램 제공과 교사 등 운영을 지원하며, 서울시에서도 매달 운영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주민과 SH공사, 서울지역공부방협의회와 협력하여 시내 임대아파트 15곳에 공부방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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