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 남측순환로 3.1km 구간에 승용차와 택시의 통행을 5월 1일부터 전면 제한한다고 밝혔다.


남측순환로는 국립극장에서 진입한 차량이 서울타워를 거쳐 남산도서관으로 통과하는 일방통행 구간으로 휴일에 불법주차와 심한 차량정체로 산책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남산 환경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 관계자는 "금번  남측순환로의 일반차량 통행제한으로 공원내 불법주차와 차량정체가 해소되어
남산 순환로를 산책하는 시민편의와 남산 환경보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1년부터 차량통행을 제한한 남산 북측순환로의 경우 시민들의 산책과 조깅의 명소가 되었으며, 시각장애인과 직장인들의 보행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 노약자 등의 이용편의를 위해 지하철 3, 4호선 구간인 충무로역, 동대입구역을 경유하는 친환경적인 CNG 남산 순환버스를 5~8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남측 순환로 차량통제를 홍보하는 기간 중 4월 8일부터 4. 17일까지 9일간 남산공원 산책로변 7.8㎞(남측 지선포함 4.3㎞, 북측 3.5㎞)구간에서 봄맞이 벚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4월 9일에는 팔각정 마당에서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4월 10일에는 백범광장~북축 순환로에서 ‘맑은세상걷기’ 4월 17일에는 국립극장에서 출발하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차량통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월에는 팔각정 영화시사회도 유치하는 등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남산을 생태계보전지역 수준으로 복원, 관리할 방침이다.


금번 차량통제로 인하여 환경오염이 줄어 들고, 남산 주요계곡에 소규모 생물서식 공간(biotop)인 생태연못이 조성되면 남산내 생물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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