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물 흐르는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돌아올 청계천에 충주 사과나무 길이 생긴다.


지난 8일 동대문구청 앞 청계천 복원지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한창희 충주시장, 서울시와 충주시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 충주 사과나무 길 표지석 제막식과 사과나무 심기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청계천 고산자교~신답철교 400m 구간에 충주시가 무상 기증한 4~5년생 사과나무 120그루를 3.5m 간격으로 심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께면 청계천에 사과꽃이 피고, 내년 10~12월 즈음이면 빨갛게 익은 사과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에 사과나무를 비롯,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는 한편, 산책로와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서울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말이면 푸르름이 넘치는 살아있는 청계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충주시는 앞으로 사과나무 꽃길 걷기, 사과 표면에 글씨나 문양 등 무늬를 새기는 문양 사과 만들기, 사과 따기 등의 이벤트를 열어 청계천 충주 사과나무 길을 서울의 명소로 가꿀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청계천 충주 사과나무 길은 지방자치 시대의 모범적인 지자체 협력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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