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2004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포상과 개인포상을 휩쓸어 ‘일 잘하는 부처’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정통부는 지난 16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2004년도 정부업무 평가결과 포상식에서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또한 송유종 혁신기획관이 홍조근정훈장을, 김용수 통신기획과장이 녹조근정훈장을 각각 받았다.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 주관으로 24개 부처단위 및 19개 청단위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는 2004년도 한해동안 업무내용을 주요정책, 혁신관리, 고객만족도, 부처간 협력 및 법제업무, 정책홍보관리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정책의 결과는 물론 추진과정까지 평가하는 종합평가로 진행됐다.

정통부는 평가에서 주요정책과 고객만족도분야에서 1위를 받았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4개 우수기관의 하나로 선정됐는데 24개 중앙부처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4년간 계속됐던 디지털TV 전송방식 논란을 대화와 설득을 통해 마무리한 것과 산·학·연간 긴밀한 협조로 휴대인터넷시스템(와이브로)을 세계최초로개발한 것 등은 진취적으로 문제해결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거둔 모범사례로 꼽혔다.






정통부는 지난해 일 잘하고 대화 잘 하는 MIC 구현을 위해 민간혁신기법 도입, 주요이슈에 대한 협력 등으로 정부업무평가 1위에 올랐다.

기관표창에서 정통부는 ▲국가차원의 새로운 정보인프라 구축 전략과 비전을 마련한 점 ▲정보화 역기능 방지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사회 구축에 노력한 점 ▲IT산업 전분야가 선순환 발전을 이루는 IT839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세계 최초로 WiBro시스템과 DMB 송수신시스템을 개발한 점 ▲정책 수립단계에서부터 여론조사 등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이해 당사자 및 국민들의 정책이해도를 높인 점 등이 인정됐다.

이와함께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송유종 혁신기획관은 정보통신정책국 정책총괄과장 재직 당시 IT839전략을 만든 실무주역으로서, 전략수립에 있어 관련부서간 업무 범위에 관한 갈등이나 중복 문제를 매끄럽게 해소하고, 전략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 PM(프로젝트 매니저)제도 시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직개편, PECoM(연구개발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했다.

또 정례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의 진척도를 점검해 목표달성도를 높이는 등 우리나라 IT산업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김용수 과장은 와이브로 허가정책방향을 정립하고 적정 사업자를 허가하는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적기에 도입했으며, 통신시장 경쟁정책방향 마련,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기간역무화 등을 통해 유효경쟁체제 확립과 통신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정통부가 이번 정부업무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진대제 장관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민간 성과관리기법인 ‘CEO미션제’ 도입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목표달성에 대한 책임감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CEO미션제는 장관이 실·국장에게 주요 정책에 대한 미션(과제)을 부여하고 월별 전략회의 등에서 추진실적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며 최종 평가결과를 인사와 성과급 등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정통부는 올해부터 CEO미션제를 더욱 강화해 5급 이상 전 직원이 조직비전과 조직목표 달성을 위한 개인별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장관과 실·국장, 실·국장과 과장, 과장과 담당이 단계적으로 목표달성 계약을 체결하는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의 각 추진단계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사전에 점검하는 정책품질관리제도를 도입하고, 기존 정책관리시스템(GPLCS)을 한층 고도화해 정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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