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여기저기에서 흐드러진 벚꽃축제가 만발하다.


 얼마전 회사에 출근을 하려 집을 나선 나는 갑작스런 복통으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실로 들어가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밀려오는 통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당시 나는 원인모를 통증이 너무 심해 빨리 치료해 달라고 호소를 했다.


그러자 담당자는 현지 속초도립병원으로 가지 왜 이리로 왔냐며 달갑지 않은 한마디를 내뱉어 마음까지 상처를 입어야 했다.


기자는 배가 너무 아픈 나머지 한마디 말도 못하고 의사가 조치해 줄때까지 아예 기다리기로 작정했다.


의사로서의 본분을 저버리지 않았나 하고 한참이나 나는 생각을 곱씹어야 했다.


시간이 흐른 뒤 응급실에서 입원실로 들어와 필요한 각종 검사를 받고  나서 최종적인 검사결과 췌장염이란 결과를 통보 받았다.


세부적인 검사결과를 알고 치료 받기위해 4월4일~ 14일까지 11일 동안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약물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입원 12일째 되는 날부터 음식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 나서부터 나의 아픈 복통을 가라앉히고, 그때서야 모든 것이 기억에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7병동 70x호실 2인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 뒤늦게나마 담당주치의와 간호사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수많은 아픈 환자들에 사명과 정성으로 치료하고 간호해주는 그들을 보며 그 어떤 병원보다도 친절하고 상냥함을 읽었고 병원 직원들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처음 응급실에 들어와 치료를 받을 때와는 다르게 의사와 간호사들의 책임있는 처치요령과 기술로써 환자들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응급실에서 느꼈던 감정을 지워 버릴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A, B, C, D 팀으로 근무를 하는데 간호사 한분 한분이  일관성 있게 환자분들을 성심성의로 근무하는 모습을 보며 백의의 천사다운 아름다움을 다시 보았다.<속초=심행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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