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엑스포광장일대에서 18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으로 “2005 환경의 날, 차없는 거리” 행사가 개최됐다.



애초에 사람들이 중심이었던 잃어버린 길을 찾고, 자동차 매연과 소음대신 자유로움과 건강한 거리를 만나 마음껏 활보하는 거리의 축제, 시민들과의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코자 했다. 속초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8일 오후 3시부터 YMCA, YWCA,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청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2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해오미 속초 21실천협의회 구성단체의 참여로 다채롭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거리공연으로 교동 초등학교 플릇반 공연과 청소년 댄스경연, 야외음악회, 즉석음악회가 장터마당에서는 유명인 기증품 경매진행, 어린이 벼룩시장, 시민참여 장터가 열리며 전시마당에서는 NGO 부스, 공공기관 부스, 기업부스 등을 설치하여 친환경제품홍보를 비롯한 가족사랑, 어린이사랑, 환경사랑, 물사랑, 쓰레기처리, 헌혈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특히 이날 속초시 샘물(5곳) 식음대회 및 자전거 천천히 가기, 천연염색, 떡메체험, 물레체험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하는 체험학습의 장이 되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해오미속초 21실천협의회” 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잃어버렸던 길을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고 자동차가 없는 길에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며, 그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문화와 이야기 거리가 생겨나며 얼마나 재미있는 일들이 펼쳐질지를 상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해 보고 느껴보는 장으로 ‘이날 하루만이라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리’ 를 만들고자 기획하게 되었다며 더불어 이를 통해 거리를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만들고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거리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발딛을 틈 없을 정도 였다. 이에 속초시청 환경과 담당자는 "엑스포 도로가 차가 없어 소음공해와 차량매연으로 인한 공해도 없어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참으로 쾌적하고 맑은 푸른 하루 였다"고 전했다.  <속초 = 심행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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