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대하드라마『태백산맥』주세트장은 보성군 벌교읍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언론의 MBC가 계획하고 있는 대하드라마『태백산맥』의 세트장을 구례군에 건립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하승완 보성군수는 6월 23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를 만나 그 진위를 확인할 결과 조정래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을 MBC에서 대하드라마로 제작하기로 의견이 접근되고, 그 주세트장은 소설『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보성군 벌교읍 일대에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전라남도와 보성군은 그 세트장 건설에 관하여 MBC와 협의를 계속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하승완 보성군수는 같은 날 보성군 관계자를 조정래 작가에게 보내 조정래 작가와『태백산맥』을 드라마화 할 경우의 주세트장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였고, 조정래 작가와 보성군 관계자, 그리고 MBC관계자가 함께 만나"소설 『태백산맥』을 대하드라마로 제작할 경우 그 주세트장을 보성군 벌교읍에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면서"조만간 MBC의 드라마 제작관계자가 사전조사를 위해 벌교읍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정래 작가는 주세트장을 보성군 벌교읍에 건립하지 않으면『태백산맥』을 MBC에서 드라마화 하는 것을 승낙할 수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태백산맥』은 해방후의 사회상을 그린 조정래의 대하소설로 국내에서만 5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로 보성군 벌교읍이 그 주무대이고 벌교읍에는 아직도 소설속의 무대들이 상당부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특히 보성군에서는 110억여원을 들여 그 소설무대의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드라마 제작시 소설속의 현장을 바로 재현하기에도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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