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보건소는 7월 4~8일까지 5일간 향남면 30세 이상 주민의 10%인 100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검사를 실시한다고 지난29일 밝혔다.


이번 검사를 위해 시 보건소는 향남면 45개 마을의 30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를 마을별로 발췌해 검사 인원을 책정한 다음 검사팀을 구성했다. 검사팀은 보건소 의사 2명과 간호사 17명으로 구성됐으며,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장단 협의회 때 사전설명회를 실시하고 홍보전단을 배포했다.




시 보건소 간호사들은 5개조(2인 1조)로 현장 검사팀을 구성해 5일 동안 45개 마을을 찾아가 접근 가능한 주민들 대상으로 무작위로 고혈압·당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검사에서 혈압, 혈당측정 결과 고혈압, 당뇨 의심자에게 시 보건소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문을 나눠줄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 고혈압· 당뇨 의심자 2차 검사에서는 식전 혈당검사, 심전도 검사, 고지혈증검사, 신장 기능검사, 간 기능검사, 당화혈색소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또 검사결과 환자로 판명될 경우 시가 관리하는 보건정보시스템에 환자등록을 한 후 체계적인 고혈압, 당뇨환자 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9월경 3주 동안 고혈압, 당뇨교실을 운영해 환자로 판명되거나 의심자로 분류된 주민들을 위주로 150명씩 3회에 걸쳐 고혈압, 당뇨예방과 주의해야할 합병증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 안명숙 지역보건담당은 “향남면 지역의 30세 이상 인구 30%정도가 고혈압환자로, 8%가 당뇨환자로 추정된다”며 “고혈압과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증 등의 합병증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또 “고혈압·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식습관을 고치고 올바르게 관리하면 고혈압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며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 보건소의 이번 검사는 시민의 유병수준을 조사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효율화를 위해 실시된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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