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변화·활력’ 군정 비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 만들 것”
미래형 농어업 조성, 경제자유구역 정상화, 재정 건전성 확보 총력

하승철 하동군수는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군정 지표를 삼고 활력 넘치는 하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군정 지표를 삼고 활력 넘치는 하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강복수 기자 = 하승철 하동군수는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를 군정 지표로 삼고, 민선 8기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민과의 소통과 변화를 통해 활력 넘치고 살기 좋은 하동을 만들고자 ▷공감하는 열린군정 ▷성장하는 지역경제 ▷매력있는 문화관광 ▷꿈 이루는 미래교육 ▷행복주는 복지군정이라는 5개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안으로는 변화를 통한 활력을, 밖으로는 소통 행정을 추진해, 지역소멸 위기를 넘어서 의료·교육·쇼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명품 농촌도시’를 조성해 군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반드시 안겨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민선 8기 군정 추진에 대한 ‘변화, 도전, 희망의 하동’에 대한 소감은

지난 7월2일 제45대 군수로 취임 후 군민과의 약속인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 실현을 위한 군정 방향 로드맵을 완성하고, 소통행정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거워할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고사성어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마음가짐으로 말을 잘하는 군수보다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다.

하승철의 민선 8기는 소통과 화합으로 하동군이 안고 있는 갈사산단의 재정적 부담 등 지역 내 흩어진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교육·쇼핑이 어우러진 명품 농촌도시를 조성해 군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반드시 안겨드리겠다.

하승철 하동군수(오른쪽)가 군 실국장들과 업무회의를 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오른쪽)가 군 실국장들과 업무회의를 하고 있다.

​하동 군정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첫 번째 핵심과제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다. 군은 지역소멸을 막고, 전략적인 군정을 펼치기 위해 이미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청년정책, 인구정책, 귀농·귀촌 부서를 총괄하는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미래도시TF, 교육혁신TF, 의료혁신TF, 농업혁신TF를 신설해 매주 목요일 TF별 추진상황과 문제점, 개선 방안 등을 점검하는 정례회의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146억원을 확보해 전략적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까지 산단 입주 근로자 복합타운 건립에 50억원, 아동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30억원, 청년 보금자리 조성에 40억원, 평생학습관 건립에 22억원, 귀농1번지 하동조성에 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명품 미래도시를 준비하겠다. 단발적이고 단편적인 도시개발은 도시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며 각 구역이 단절될 수 있다. 따라서 도시공간과 도시 시설물을 기능적이고 매력적으로 가꿔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시대에 생태·전원·슬로시티·공동체 특징을 잘 드러낸 경쟁력 있는 미래 농촌도시의 모델을 개발하는 등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하동읍과 진교면, 옥종면에 도시기능의 시너지 효과와 경쟁력을 높일 복합적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세 번째는 지방채 조기상환을 통해 재정 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군은 확정채무, 우발채무 발생 우려, 금리 인상으로 이자 증가 등 높은 재정압박으로 재정 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18일부터 운영 중인 재정점검단의 운영 결과, 산단 개발과 관련해 소요된 재정은 전체 7151억원이다. 이 가운데 군이 시행하고 지급한 예산은 갈사산단에 2797억원, 대송산단에 2242억원이 투입됐다.

이미 발행한 지방채 1300억원을 제외하고도 앞으로 갈사만 해면부 공사중단에 따른 복구비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군이 투입해야 할 금액이 3152억원에 이를 수 있다. 대송산업단지 미분양 대지 매입 확약을 이행하기 위해 작년에 발행한 지방채 1300억원에 대한 이자가 월 2억9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갈사산단과 관련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우발채무가 약 3069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감사원 감사에서 산단개발 과정의 위법 사항으로 지적된 4779억원은 교부세 감액 대상이 돼 있다.

이처럼 군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각종 채무가 집중된 2023년에는 재정 건전화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재정 건전화를 위한 세부 실행을 강력히 추진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난달 제2회 추경 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약 230억원을 확보해 소송에 따른 판결금으로 300억원을 추가로 적립했으며, 앞으로 재정 여건에 따라 판결금 적립뿐만 아니라 지방채 1300억원의 상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4779억원이라는 보통교부세 감액 심의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

네 번째 핵심과제는 하동경제자유구역의 정상화이다. 갈사산단의 각종 채무와 법적인 문제와 기반 시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유치가 어렵다고 판단해 최우선으로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해결책을 찾겠다.

대송산단에는 항공 MRO·항공우주청 신설과 연계한 첨단항공 산업체 등 하동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업체를 유치하고, 투자유치 기업의 지역 고용과 하동의 미래, 투자 규모, 환경 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지속발전 가능한 하동 정책 추진이다. 주거·교통·창업·일자리·활동 기반을 조성해 청년들이 희망을 되찾는 정책을 추진하고, 하동농업 인재 인력 뱅크를 설치하며, 기숙사를 건립해 농어촌 인력 수급 대책을 세우겠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독거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독거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동군수의 핵심 공약을 설명한다면

사람 중심의 명품 미래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의료·교육·주거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농업·청년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정했다. 확정된 공약은 ▷공감하는 열린군정 4건 ▷성장하는 지역경제 31건 ▷매력 있는 문화관광 15건 ▷꿈 이루는 미래교육 4건 ▷행복주는 복지군정 16건 등 70건이다.

주요 공약은 먼저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건립, 지역 맞춤형 명문학교 육성, 평생학습관 설치, 1면 1명품 정원조성, 전국 으뜸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체육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특화시장 조성, 농촌인력제공 기숙사 건립, 1읍면 1전략 특산품 육성, 신품종·아열대 소득작목 재배 육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투자유치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공약도 확정했다.

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하동예술단 창단, 문화예술 창작지원센터 설치, 매력 있는 하동을 알리기 위한 50개 핫플레이스 지정, 스마트 관광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공약사업 투자계획은 국도비 1082억원, 군비 1294억원, 민간자본 등 기타 370억원 등 총 274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하승철 하동군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하승철 하동군수

지역 대표 특산품은 ‘하동茶’다. 오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라는 주제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Tea’라는 비전으로 내년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31일간 개최된다.

현재 차 관련 다양한 제품·먹거리·체험·교육 등 자원들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차 생산 농가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차 생산 농가와 가까운 제2행사장을 보완해 하동만의 특색 있는 엑스포가 되도록 추진 중이다.

엑스포 성공을 위해서는 하동군과 조직위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16일 조직위원장인 도지사와의 면담 시 공동조직위원장 위촉을 건의했으며, 3/4분기 이사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엑스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하동군과 조직위원회 간 모든 분야에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왼쪽)와 하승철 하동군수가 회의를 하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왼쪽)와 하승철 하동군수가 회의를 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하동군의 위기 대응 방안은

기후변화 이슈는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는 전 세계적인 현안이다. 국제사회,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어느 하나라도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회피할 수는 없다.

하동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올해 하반기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 군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시행계획을 세우고, 군 차원에서 추진할 세부 전략과 실천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저감, 산업·수송 분야, 농·축산 분야, 폐기물, 자연생태를 활용한 탄소흡수 방안 등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확정된 과제에 대한 이행 기반을 위해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군민들의 참여와 인식강화를 위해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군민 실천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는 하승철 하동군수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는 하승철 하동군수

끝으로 군민들에게 취임 100일 인사말을 겸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하동군민들의 삶은 매우 어렵고 힘들다. 또 많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이제는 갈등과 반목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와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된 하동으로 다시 일어서야 할 때다.

하동군의 인구소멸과 재정 상황 위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채무를 줄이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집중해 나가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와 700여 공직자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하동의 발전만 생각하면서 한 발 한 발 묵묵히 걸어가겠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의 약속인 ‘새로운 변화 군민과 함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동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