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년 6월까지 독도지질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와 종합평가를 실시해 독도의 균열 실태와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도는 국내 지질 전문가들과 언론에 의해 크고 작은 암반균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된 바 있으며, 특히 독도경비대가 상주하는 동도에는 경비대 숙소, 등대 등의 인공 구조물과 일반에 개방된 탐방로 때문에 지반 및 시설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정밀진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실시되는 정밀진단에서는 주요 시설물이 있는 동도를 중심으로 독도를 구성하는 암석의 종류와 분포, 균열 발달상태, 절벽사면의 안전성 및 취약성 평가 등 독도 지반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지게된다.
해양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독도의 종합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추후 최적의 지반 및 사면보전 방안을 마련해 ‘독도 천연보호구역 종합 마스터플랜’에 신속히 반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화산으로 형성된 독도는 오랜기간 붕괴와 침식으로 대부분 소멸되고 현재는 화구의 남서쪽 테두리 일부였던 동도와 서도만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조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