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역에 모유수유실과 육아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단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육아편의 제공과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지하철역에 모유수유실을 설치하고, 남자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 등 육아편의 시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유수유실은 아기침대, 정수기, 공기청정기, 응접세트 등 모유수유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갖추게 된다. 유아의 수유주기가 통상 2~3시간 단위임을 감안해 아기엄마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호선 연산동역에 다음달 착공해 3호선이 개통되는 10월에 개장할 예정이며, 운영실태 등을 점검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자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설치는 맞벌이 부부는 물론, 점차 늘어나고 있는 남성전업주부들의 이용편의제공을 위해 8월말까지 1호선 서면역에 시범설치, 운영키로 했다.




한편, 지하철 1,2호선 45개역 화장실에는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7년까지 개선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1호선 11개역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이고, 동래역, 명륜동역, 온천장역 등 4개역에 대한 공사는 완료된 상태다. 개선된 화장실은 각각의 디자인테마를 가진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로 꾸몄으며, 여성화장실에는 비상인터폰, 베이비시트, 및 기저귀 교환이 가능한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교통공단 관계자는 “모유수유실 등 여성을 위한 필수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지하철이 운송수단만이 아닌 부산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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