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산성비 모니터링 네트워크의 제5회 과학자문위원회가 지난 1~3일 일본에서 개최됐다. EANET 과학자문위원회는 EANET 참가국에서 산성비 및 그 영향에 관한 학자와 전문가가 참석하는 회의다. EANET 정부회의에 과학적 관점의 조언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자문위원회는 매년 1회 개최돼 각국의 모니터링데이터 보고, 모니터링수법, 모니터링데이터 평가, 월경대기오염연구 등에 대해 과학적 관점에서 검토나 정보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본 회의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동아시아 지역의 산성비 상황과 관련된 제1차 평가보고서 작성 작업상황에 대한 보고. 동아시아 지역의 산성비 상황과 관련된 제1차 평가보고서가 작성 중이다. 제1차 평가보고서에는 현재까지 EANET 활동으로 얻을 수 있던 모니터링 데이터의 축적을 기본으로 동아시아지역이 산성비 관련 상황 평가를 싣고, 동시에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와 관련한 각국의 활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둘째, 정책결정자 전용 보고서(안) 검토. 산성비에 관한 현재까지의 과학적 지식을 정책 결정자가 알기 쉽도록 설명한 보고서안에 대해 검토가 이뤄졌다. 이 보고서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정부간 회합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셋째, EANET 중기계획안 검토. 향후 5년에 걸쳐 EANET가 실시해야 할 월경대기오염 관련 조사연구에 관해 계획안이 검토됐다. 전통적인 모니터링방식에 더해 지역의 대기오염 상황이나 대기오염 물질 이동을 시뮬레이션 하는 모델의 이용, 산성비 원인물질의 배출량 목록 작성을 위한 활동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캄보디아‧중국‧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몽고‧필리핀‧러시아‧타이‧베트남의 과학자 및 전문가, 미얀마(역내 국가로서 옵서버 참가) 전문가, 세계기상기구(WMO), 유럽월경대기오염조약 유럽모니터링평가계획(EMEP) 등이 참석했다.

<일본 환경성, 정리=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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