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아파트형 공장’ 건립 사업을 국가 시행사업으로 선정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국가공단이 조성돼 있는 인천 남동공단, 시흥 시화공단, 창원 산업단지, 영암 대불공단 등지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 해당지역 기업 등에 대해 직접적인 수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들 공단의 아파트형 공장은 인천 남동공단 2만5984㎡, 시흥 시화공단 4만1952㎡, 창원 산업단지 13만2118㎡, 영암 대불단지 1만9835㎡ 등으로 단지별 100% 입주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수도 울산의 경우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가동되고 있으나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건립·운영 중인 아파트형 공장 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다만 현재 북구 효문동 효문공단 내 부지 1만2100㎡, 건축 1만4000㎡ 규모에 입주공간 230실, 입주업체 149개, 종업원 수 421명의 아파트형 공장이 민간 참여로 건립·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정부차원의 아파트형 공장건립 사업을 ‘2006년도 주요 시책사업’으로 선정해 건립 건의 촉구 등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정부와 건립 협의 과정에서 다른 시도에 비해 울산에는 관련 사업의 국비투자 소외로 지역불균형이 초래되고 있고 일반 제조업의 개별입지난의 심각성을 집중 부각해 건립을 관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첨단화된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되면 창업의 최대 난제인 입지문제가 해소돼 영세 중소기업의 공장용지 수요 충족과 토지 이용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첨단 정보 벤처기업 등 도시형 기업의 집중 육성으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기업집단화를 통해 기존 기업과의 계열화 협력화가 크게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 공장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의 집합 건물로 토지이용의 고도화, 관리 운용의 효율화 등을 목적으로 홍콩·싱가포르 등 공업용지가 부족한 국가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공장 형태를 말한다.
한편 울산시가 아파트형 공장 건립 추진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함’ 24.3%, ‘조금 필요함’ 54.8% 등 79.6%가 공장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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