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부에서는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 차원에서 아토피 등의 환경성 질환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그만큼 아토피가 사회적인 이슈를 넘어 이젠 정책적으로 바라봐야 할 만큼 심각하고도 큰 문제가 돼 버린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아토피 등 피부질환 관련 행사 역시 각계 주최로 계속되고 있는 만큼 우선은 관심을 갖고 점차 개선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편집자 주>

[#사진4]각종 환경오염과 서구적인 식생활로 인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알레르기 및 피부질환의 개선과 예방을 돕기 위한 박람회가 최근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입고 먹고 자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질환이다 보니 박람회에서 소개된 관련 제품의 종류만 해도 무척 다양했다.
우선 ‘의(衣)’와 관련된 품목으로는 친환경소재로 만든 의류 및 침구류 등이 소개됐으며 ‘식(食)’에서는 유기농식품, 기능성식품, 자연건강식품 및 한방식품과 의약품 등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주(住)’의 테마를 이루는 품목으로 공기정화제품과 수질개선제품, 친환경 건축자재, 음이온제품 및 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선보였다.
또한 건강한 피부관리와 개선을 위한 각종 기능성 화장품, 피부클리닉 등 피부건강을 위한 노력에 일조하기 위한 품목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건강한 삶, 아름다운 꿈’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여느 피부병보다 아토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의외로 높음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며, 그들에게 도움이 될 각종 다양한 환경 제품을 선봬 유익한 행사였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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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아토피, 단연 시선집중

아토피·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위주로 개최된 행사인 만큼 친환경 소재로 만든 유기농 의류나 속옷, 유기농 식품,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제품들이 주종을 이뤘다.
하지만 단연 참가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아토피와 관련된 부스였다.
유독 아이를 업고 유모차를 끌고 박람회를 찾은 주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으며, 박람회를 찾은 그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기까지 했다.
아토피에 걸린 아이와 직접 박람회장을 찾은 주부도 있었으며, 아이와 함께 피부체크를 하는 등 치료를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런 행사를 시발점으로 아토피가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닌 내 아이, 내 이웃의 문제임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돼야겠다.
어차피 아토피에는 뾰족한 약이 없다. 그래서인지 이번 박람회에서도 어떠한 약이나 의료기기 등을 선보이기보다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장난감이나 의류, 침구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인공첨가물 하나 안 들어간 비누하며 아토피 어린이를 위해 신소재로 만든 속옷 등 모두 아토피에 걸린 어린이들을 위해 만?것이다.
아토피로 시달리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효과가 있다는 말만 듣고 어떤 것이든 아이에게 쏟아 붓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아토피가 낫기는커녕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아토피 없는 세상에서 웃으면서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아토피는 왜?>>

[#사진5]아토피의 1차적 원인은 유전이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면역학적인 불균형을 바탕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나 환경적인 면에 알레르기를 획득해 증상이 유발된다. 하지만 이런 면역학적 불균형이라는 원인 외에 최근 들어서는 산업발전·생활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식생활 변화로 인해 식품첨가물과 같은 화합물 섭취의 급격한 증가가 아토피피부염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즉 아토피의 발생 원인이 아이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기인되는 것인 만큼 아토피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보다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건 어때요?>>
[#사진6]아쿠아 잠옷
아쿠아 잠옷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가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옷으로 기존의 100% 면제품 외에는 대안이 없던 아토피 환자에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신개념의 의류이다. 또한 소재자체가 냉감효과가 있어 체온을 1~2도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
제품의 원리는 피부의 수분율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된 원사의 나노줄기에 있어 그 기능성이 반영구적이다. 또한 원단의 내부가 특수원사, 외부의 면소재와 함께 수분조절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3차원 교락구조로 이뤄졌다.

[#사진8]무스텔라
무스텔라 1950년 프랑스에 설림돼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환경에서 엄격한 제품관리와 생산기준을 통해 모든 제품이 정확한 감독하에 생산된다. 이중 무스텔라 베베는 아기와 어린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럽의 모든 엄마들이 무스텔라의 향기를 기억할 만큼 50년 동안 전 유럽의 사랑은 받은 제품군이다.

[#사진2]편백나무(히노끼) 가구
편백나무는 항균 및 방충효과로 인한 알레르기나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효과가 있다. 또한 실내공기를 정화해 냄새제거나 탈취에도 효과적이고 실내수분량까지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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