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따라…
'영국'에 놀러오세요

과연 ‘영국’하면 어떤 단어들이 먼저 떠오를까. 톱 햇(top hat)을 쓰고 장우산을 들고 있는 멋진 신사를 먼저 떠올리지 않나 싶다. 물론 환경적으로는 흐린 날씨와 스모그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영국은 빠른 산업화로 인한 피해를 너무나 빨리 경험했기에 보다 환경을 먼저 생각할 수 있었고 현재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도 EU기준 이상의 독자적이고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 안의 작은 영국으로 볼 수 있는 주한영국대사관에서는 어떤 외교를 펼쳐가고 있을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영국 대사관 가이 워링톤(Guy Warrington)부대사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바로 지난달만 해도 영국대사관에서는 알맹이 굵직한 행사가 두 번이나 있었다. 대사관 주최로 열린 ‘EU환경규제 세미나’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 최대 환경이슈인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정부, 기업 담당자들이 대사관을 찾았으며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짓기 무섭게 영국에서 앤드루 왕자가 공식행사 방문차 한국을 찾은 것. 물론 아무 탈 없이 일정을 마치고 되돌아갔지만 그간 대사관에서는 ‘비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대사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부대사를 대신 만날 수 있었지만 부대사 역시 바쁜 건 마찬가지(인터뷰 당시 영국 왕자 내한 마지막 날). 바쁜 시간을 부득이 쪼갰지만 전혀 불편한 기색 없이 오히려 호탕하게 웃음짓는 모습을 보며 최근 유명광고 카피에서도 나오지만 ‘Are You Gentle?’이란 질문을 무색케 했다.
물론 그만큼 역시 영국 신사다웠다는 말씀.

찜닭과 소주…
“저, 한국인 다 됐나봐요”

“저요? 비빔밥, 그리고 찜닭이 참 좋더라고요.”
즐겨 먹는 음식을 묻기 무섭게 워링톤 부대사는 한국을 상징할 만한 메뉴들을 쏟아낸다.
물론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인들조차 맵다고 진저리치는 음식들과 더불어 소주와 백세주까지 이미 즐겨 마신다고 하니 정말 한국인이 다 됐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영국대사관 내 보좌진들까지 고개를 절레절레 하게 만드는 워링톤 부대사는 대사관 내 식구들 사이에서 이미 ‘야쿠자’라는 별명이 통용되고 있을 만큼 터프가이라고 한다. 조금은 매서워보이는 듯한 인상과는 달리 대사관 직원들이 오히려 ‘후덕한’ 부대사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마냥 터프해 보이는 워링톤 부대사. 과연 나름대로는 어떤 친환경적인 생활을 실천해 나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어떤 친환경적인 실천을 하고 있냐고요? 운동하고 건강한 몸을 직접 움직이는 게 바로 제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입니다.”
역시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자동차를 이용하기보다 직접 움직이고 오염원이 될 만한 소지를 최소한으로 이용하는 게 바로 그의 친환경적인 생활의 실천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현재 주한영국대사관 차원에서도 친환경적인 생활의 일환으로 작은 실천을 지켜나가고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물 절약 차원에서 화장실 저수조에 벽돌 한 두개는 넣어뒀어요. 그리고 복사를 할 때도 최대한 이면지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사무실이나
화장실을 마지막으로 나온 사람이 전등을 철저히 끄도록 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전력이 새나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최근엔 날씨가 추워진 만큼 난방 사용도 높아지고 있는데 난방과 환기를 적절히 조절해가며 에너지 낭비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대사관 식구들도 이런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기에 실천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너무나 기본적이고 당연한 생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 가장 기본적인 게 가장 실천이 안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오히려 그 어떤 대답보다 솔직한 자랑 아닌 자랑이 아닌가 싶다.
올해 영국대사관의 공식적인 행사는 지난달 영국대사관 주최로 영국 환경담당관 및 기업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EU환경규제 세미나’와 영국 앤드루 왕자의 내한으로 거의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그들만의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시작됐고 그 분위기에 젖어 그 어떤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좌진에 따르면 그 어떤 행사를 개최해도 아마 참석하는 영국인들은 없을 것이란 말에서 왠지 모를 그들만의 삶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일문일답>
“우리 함께 선진환경 만들어요”

1. 지난달 말 기후변화협약 11차 당사국총회와 더불어 교토의정서 1차 당사국회의까지 개최됐는데요. 이와 관련 영국의 입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다른 파트너 국가들은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를 강하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협약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의 대안을 위해 적절한 포럼을 갖는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달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기후변화 11차 당사국총회, 즉 교토의정서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물론 기대가 컸기에 영국차원에서도 유럽연합의 다른 파트너들과 기후를 위한 긴 협조적인 자세로 전지구적 토론을 했습니다.

2. 일부에서는 미국·호주가 교토의정서에 비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부대사님의 개인적인 견해가 궁금합니다.

미국과 호주의 교토의정서에 대한 자세는 분명합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의 파트너 국가들은 그들과는 아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럽연합은 교토의정서에 강한 원조와 성원을 보내고 이끌어 갈 것입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는 모든 선진국들이 필요한 절차를 밟고 교토의정서에 비준하길 바라지만 그게 아니라면 기후변화에 따른 최소한의 적절한 약속을 해줬으면 합니다. 또한 교토의정서가 필수적인 첫 번째 행동이라 할지라도 기후변화의 모든 문제를 교토의정서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합니다. 전지구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전지구적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는 것이죠. 그런 만큼 모든 국가가 2012년 마지막 교토의정서를 위한 국제토론에 참여하는 게 필수적인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은 G8국가들과 유럽연합 안에서 우리의 통솔력을 통해 일하고 있으며 이번 연도는 기후변화가 국제적 아젠다의 전면에 있기 때문에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럽연합 회의에서도 큰 중요성을 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 G8 국가의 글렌이글 행동계획은 기후변화, 친환경에너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이나 호주를 포함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나라들과 새로운 대화를 약속했습니다. 새로운 대화는 기후변화와 그것을 어떻게 막을지를 격식 없이 이슈들을 토론했습니다. 예를 들면 글렌이글에서 나왔던 것처럼 말이죠. 이 대화는 유럽연합의 틀 안에서는 더욱 건설적인 협상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깨끗한 발전과 기후의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십과 같은 협약은 미국과 호주와 연관된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위험한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위해, 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이끌고 있는 모든 행동들을 환영합니다. 또한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가 이끌고 있는 모든 국제적 행동들의 이러한 파트너십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3. 환경선진국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영국인데요. 그중에서도 자랑할 만한 몇 가지 사례를 꼽아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영국 내에서는 기후변화를 없애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택하고 있습니다.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영국은 2012년 전까지 탄소배출량을 12.5% 줄일 것입니다. 이것은 탄소를 기준치의 20% 아래로 줄이고 2050년 전까지 60%를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면 필요한 곳에 우리의 열정을 쏟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의지가 미래의 기술 발전안에서 정확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탄소의 배출권거래제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최고의 가격효과를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영국은 국제배출권거래제를 가장 먼저 소개한 나라이도 합니다. 이것은 기업들에게 보다 이윤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현재 5000개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가 따르고 그것을 남용하면 벌을 주는 것이죠. 지금까지도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 정부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배출물을 줄이기 위해 신경쓰고 있습니다. 영국은 앞으로도 이런 사항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유럽연합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배출권거래제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벌써 연말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 엄청난 성취가 따를 것이며 수천 개의 기업들이 그들의 에너지 사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럽의 배출권거래제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는데다 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데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앞으로 3년간 탄소의 배출량을 6500만 톤 줄이는데 영국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유럽의 배출권거래제 시장은 아직 젊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도를 도입한 초반 반년 동안은 75만 톤의 탄소가 거래됐고 이것은 1.3억 유로가 금전으로 거래됐음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전지구적 탄소시장이 올해 기준 5억 유로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배출권거래제에 의해 제공된 초창기 경험은 런던이 탄소무역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됐고 런던은 탄소시장과 관련된 모든 기회의 장점들을 완벽하게 가져가게 됐습니다. 지난해 런던 기후변화서비스그룹의 설립 역시 영국 배출권거래제가 제공한 증명서인 셈이죠.
영국과 유럽연합의 파트너들은 길거리 차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같이 노력해 왔습니다. 1990년도 동안에는 유럽에서는 2008년 기준인 140g/km 의 이산화탄소 배기량을 한국, 일본,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얻어왔습니다. 이것은 1995년 기준의 25%를 줄인 것입니다. 게다가 영국은 자국 내 새 차의 연료효율성 향상을 선전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재정상의 측정을 이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정부가 깨끗하고 탄소가 적게 배출되는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을 위해 중요한 자동차세금 정책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효율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운전자에겐 적은 양의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국정부는 자국 내에서 더더욱 탄소가 많이 들어있는 연료를 적게 사용하도록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료를 사용하는 공장에는 면세를 해주고 지원금을 주는 등 바이오연료의 생산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정부는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보다 잘 밀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4. 한국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영국과 한국은 기후변화의 이슈들을 같이 고민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열린 ‘Gleneagles dialogue’의 만남에서 한국 대표인 이희범 산자부 장관을 만난 적이 있으며 그때도 한국정부와 민감한 기후변화정책을 세미나를 통해 홍보해 오고 있습니다.

5. 현재 주한영국대사관 차원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어떤 친환경적인 실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국대사관은 기후변화의 인식을 증가시키기 위해 행사들을 만들고 있고 한국의 국민들에게 영국의 환경정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10월 11일 우리는 기후변화와 한국 환경청과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 함께 지속발전을 위해 워크숍을 열었으며 또한 우리가 설명하는 것을 항상 트레이닝 하고 있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 차원에서도 환경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충격을 인식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전기, 물, 기름을 매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가능한 한 효과적으로 써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이것은 우리가 왜 환경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그린팀을 설립해야 하는지를 말해 줍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빛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센서를 설치했고 우리의 시스템을 적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직원들에게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한 전기를 공급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산업국가
세계 도시화의 으뜸 ‘영국’

북서 유럽의 섬나라인 영국은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남쪽 잉글랜드와 북쪽의 스코틀랜드, 그리고 서쪽의 웨일스로 이뤄져 있다. 아일랜드 섬의 북부 얼스터라고도 불리는 북아일랜드로 이뤄졌다.
영국 전체면적의 3분의 1 정도를 황무지가 차지하고 있는데, 북극 알프스 식물이 자라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하일랜즈 지역이 대표적인 황무지지역이다. 전반적인 대기 순환 형태와 육지 및 바다의 상호관계에 의해 폭넓은 영향을 받아 온대성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동쪽으로 유럽 대륙, 서쪽으로 비교적 늘 온난한 대서양을 끼고 있어 이 두 곳을 통해 영국 해안에 도달하는 대기의 온도와 습도는 완화된 상태이다. 영국 기후의 두드러진 특징은 변화가 많은 것이며, 드물게 나타나는 혹독한 기후 상태는 이 나라의 동식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평균 강우량은 1000㎜가 넘는데, 남동부 해안지역은 500㎜이며, 서부와 북부 산악지대는 5000㎜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도시화가 잘 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 영국 인구의 약 80%는 도시에 살고 있으며, 그중 40%는 8개의 주요집합도시, 즉 대도시권 중 하나에 살고 있다. 1970년대에 많은 도시인구가 비대도시권으로 이주했고, 외떨어져 있던 셰틀랜드 제도는 북해 유전이 개발되면서 급격히 인구가 증가했다. 영국 전역은 인구와 산업의 과다한 집중으로 계속 환경이 파괴돼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환경보호법이 제정돼 그 폐해가 어느 정도 줄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20세기에 들어와 미국과 서유럽 선진국들, 최근에 이르러 동아시아 국가들에 밀려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무역국 중 하나이다. 세계에서 보유 상선이 가장 많은 국가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교역을 하고 있고 1973년 EC에 가입한 이후에는 전체교역량에서 서유럽 국가들과의 교역량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최초의 산업국가답게 영국의 환경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찍 사회문제화 됐음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스모그를 비롯한 갖가지 환경피해를 그 어떤 국가보다 일찍 경험했기에 현재 그 어떤 유럽 국가보다도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타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중점 후진국에 이르기까지 ‘환경’으로 보다 모범되는 영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 가이 워링톤 부대사 프로필

2005년~ 공사 겸 부대사, 영국대사관, 서울
2001~2004년 국제범죄마약과 및 외국인복지과 대의원, 런던 1997~2001년 최고대리인, UN 대표, 제네바
1995~1997년 UN 인도주의와 전쟁범죄 대표 및 외국인복지과 대표, 런던
1993~1995년 동북 아프리카의 지중해 대표, 외국인복지과 대표, 런던
1992~1993년 제2 비서, UN대표, 뉴욕
1988~1992년 제3 및 제 2비서, 영국대사관, 싱가폴
1986~1988년 중앙아메리카과 사무관, 외국인복지과, 런던
1986년 외교관, 런던경제학교 경제학과 졸
1963년 영국 코브리지에서 출생

<진행=강재옥·이준기 기자>
<사진=김동신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