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생산에 쓰레기를 사용하는 발전소가 시촨성(Sichuan 省) 성도에 생겼다. 발전소 건립을 위해 전세계에서 입찰자들이 몰려들었다.

발전소는 쳉두(Chengdu)지방 롱꽈니(Longquanyi) 지구의 뤄다이(Luodai)읍에 생긴다. 본 발전소는 중국 남서부 최대규모가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리더들은 발전소 건립에 5억2000만 위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쳉두 지방 최초의 발전소가 될 것이다.

쳉두시 조경국 뎅 티안핑(Deng Tianping) 국장대리에 의하면 본 발전소는 7헥타르를 차지하고 하루에 1,200톤의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양은 도시에서 하루에 발생시키는 폐기물량의 1/3에 해당한다.

발전소는 금속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에서 재활용가능물질을 제거하고 나머지 폐기물을 태우게 된다. 폐기물이 숙성되면 발전소는 쓰레기더미에서 메탄을 추출, 가스수송관으로 옮긴 후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제거한 후 여열(餘熱)이 전기생산에 이용된다.

발전소 건설에는 2년이 소요될 듯 하다. 건설공정은 BOT 모드를 따른다. BOT란 건설(Build), 운행(Operate), 이송(Transfer)의 앞자를 딴 것이다. 발전소 건설이 완성되면 투자가들은 이를 25년 간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정부재산으로 환수된다.

쳉두시는 하루에 3,200톤의 쓰레기를 발생시키는데, 그 양이 매년 5%정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모든 쓰레기는 매립된다. 연간 쓰레기처분비용은 3000만 위안에 이르며, 매년 쓰레기 매립을 위해 10헥타르가 필요한 상태다. 그렇지만 쓰레기 1톤을 태우면 도시는 20킬로와트시의 전기를 발생할 수 있다. 뎅 국장대리에 의하면 쓰레기연소는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이뤄져 오염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

쳉두시 환경보전연구소 주 샨유안(Zhou Xianyuan) 연구원장은 연간 400,000톤 이상의 쓰레기를 태워 860만 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는 본 발전시설이 쳉두의 쓰레기 처분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으며 현재 도시의 전력공급난도 더불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장은 일반적인 쓰레기 처분방식인 매립이나 소각은 이차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두 지역발전위원회(Chengdu Muncipal Planning Commission)에 의하면 청두시는 쓰레기발전에 있어 중국 내 다른 도시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다. 총킹(Chongqing), 산둥(Jiangsu), 쟝수(Jiangsu), 푸쟌(Fujian)과 같은 성들은 이미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

<2006-01-23 중국환경보호총국(차이나 데일리), 정리 김태형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