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1일 설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김석훈 남해 부군수를 비롯한 남해천도교역자, 관내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87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천도교 남해교역자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덕칠) 주관으로 독립선언서 낭독과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남해군 설천면(문항리 솔곡)은 87년 전에 잃어버린 국권을 되찾기 위해 23명의 특사가 주축이 돼 1000여 명의 주민이 독립만세를 외치며 항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군은 역사의 장인 이곳을 2003년부터 2년여간에 걸쳐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념탑 주변 정비와 주차장 시설을 확보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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