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루미·남생이·황새·노랑무늬붓꽃 등 44종 인공증식
- 꼬치동자개·깽깽이풀 등 11종 서식지 복원 추진

지난 5년간 서식지 외 보전기관은 두루미·재두루미·남생이·황새·노랑무늬붓꽃 등 44종에 대해 인공증식에 성공했거나 현재 증식이 진행 중에 있으며, 섬현삼 등 18종의 자생지에 대한 서식분포 실태 조사와 꼬치동자개·깽깽이풀·개가시나무·물부추 등 11종에 대한 증식 개체의 자생지 복원을 추진하는 등 멸종위기종의 증식·복원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7일 서식지 외 보전기관(10개 기관),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년간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 추진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증식·복원사업 성과를 담은 ‘서식지 외 보전기관 성과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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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환경부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경우 지정서를 발급해 왔으나, 이와는 별도로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 현판’을 제작해 동 성과보고회에서 수여하고 기관별로 부착했다. 또 앞으로 서식지 외 보전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은 야생 동·식물을 그 서식지에서 보전이 어렵거나 종의 보존 등을 위해 서식지외에서 보전할 수 있도록 2000년부터 환경부가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2000년 4월 서울대공원이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9월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지정돼 총 10개 기관에 이르고 있다.
서식지외보전기관의 실효성 있는 관리·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는 지난달 증식·복원 대상종, 지정기준 등 운영·관리에 필요한 사항 및 국고지원의 대상·범위·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정하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관리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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